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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친구와 만나면 자주 한신포차에 갔었는데
올해 맛집 투어를 하기로 마음먹어서
안 가본 맛집을 열심히 돌아다녀 최근엔 통 못 갔던
한신포차를 다시 방문해봤다.
부산에 있는 한신포차는 거의 다 가본 거 같은데
지점마다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사상은 딱 평균 수준이고
해운대점은 닭발 탈골이 엄청 잘되었던 기억이 있다.
사상 한신포차
070-8658-9836
부산 사상구 사상로 202번 길 5
닭발은 기본으로 주문하고
셀프 주먹밥(3000원)과
코코넛 셔벗(7000원),
허니 하이볼(4500원)
한신 통닭(12000원)을 주문
주문을 하자마자 나오는 콩나물국
사실 맵찔이라 나에겐 한신포차 닭발이 많이 매운데
콩나물국으로 버티면서 먹는다
매워서 혀가 아프지만 안 먹진 않음
또 하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셀프 주먹밥(3000원)
난 닭발 소스에 주먹밥을 찍어먹는 것도 좋아하지만
오돌뼈를 주문해서 오돌뼈주먹밥을 만들어 먹는걸
제일 좋아함ㅋㅋㅋ 꿀맛이다.
이번에 새로 주문해본 허니 하이볼(4500원)과 코코넛 샤베트(7000원),
코코넛 샤베트는 처음에 같이 주문하기보다는
마지막에 후식으로 주문해도 너무 잘 어울렸을 듯
그리고 허니 하이볼은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다..
한입 먹고 너무 충격적이라..
세상이 이런 맛이.. 하이볼은 사실 평소에도
즐겨마시진 않았지만 허니 하이볼이라길래
단맛을 기대하면서 먹었는데 이상한 약 맛?
알 수 없는 맛이었다. 한입 먹고 쳐다보기도
싫고 설명할 수 없는 맛 신메뉴 내면서
컨펌을 누가 해줬는지 모르겠다...
허니 하이볼아 즐거웠고 다신 보지 말자..
그에 비해 코코넛 샤베트는 달달하고
코코넛 향도 넘 좋아하기 때문에
허니 하이볼 먹다 먹으니 선녀가 따로 없었음
밑에 가득 깔아준 얼음 때문에 마지막까지
녹지도 않아서 술마시때에도 녹을 걱정 없어서 너무 좋은 듯
이름이 코코넛 샤베트지만 내가 평소 생각하는
샤각샤각한 식감의 샤베트의 느낌보다는
부드러운 아이스크림에 가까웠다.
사실 남길까 봐 걱정했던 한신 통닭(12000원)
친구가 통닭도 먹고 싶다고 시킬까? 물어봤는데
내가 첨에 남길 거 같아 반만 찢어달라고 할까?
이랬는데 내가 다 먹어버림 ;; 머쓱;;;
나는 나를 너무 과소평가한다
내가 거의 다 먹은 거 아니냐며 어이없게 말하던 칭구칭긔
당황했지만 이런 적인 한두 번 아니니까 그러려니 해줭
오랜만이야 닭 발아
오랜만에 먹으니 더 매운 거 같지만
콩나물국에 있는 콩나물만 같이 넣어서 먹어주면 더 맛남
한신포차에서 술을 안마 신건 처음인데
(하이볼은 술로 치지도 않지만 한입밖에 안 마셨으니..)
내가 식사를 하느라 마실 정신도 없었다.
한신 통닭, 주먹밥을 닭발 소스에 찍어 먹고 닭발 탈골하느라 너무 바빴지..
갈 때마다 매워서 쓰읍 쓰읍 거리면서도
닭발을 뿌수고 와야 기분이 좋아짐 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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